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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리뷰] 캐치미 이프유캔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by 혜랑랑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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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 캐치미 이프유캔



오늘은 디카프리오 주연의 캐치미 이프유캔 영화 가져왔습니다. 해당 영화는 2003년 개봉작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본 계기는 친구의 추천이었는데요.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 등 디카프리오의 작품를 재밌게 본 저에게 친구가 또 다른 디카프리오의 작품을 추천해주어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실화가 기반이 되는 작품인 만큼 이야기 자체도 탄탄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이야기도 재밌고 디카프리오 얼굴까지 재밌어 두 배로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프랭크가 가출하면서 시작됩니다. 프랭크는 전학간 학교에서 일주일동안 선생님 흉내를 내며 아이들에게 사기를 치는 것으로 어려서부터 타고난 사기꾼의 기질을 펼쳐왔는데요. 그는 이혼 가정에 살다 가출을 하며 다양한 직업군을 사칭하며 살아갑니다.

표지에서도 나와있듯 그의 첫 번째 사칭 직업은 조종사였습니다. 조종사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 최고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선망받는 직업이었고 그가 조종사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니면 조종사를 꿈꾸는 아이들이 함께 사진찍기를 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조종사에 한껏 취해 수려한 외모와 사칭한 직업으로 수많은 여자들을 꼬시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항공사의 이름으로 일정 금액 수표 발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것은 그가 수표 사기꾼의 길로 뛰어들게 되는 거대한 일의 서막이 됩니다.

처음 항공사의 이름으로 수표를 사칭하던 그는 더욱 과감하게 수표를 직접 제작하기에 이르고 이 수표 사기꾼을 쫒고있는 경찰 칼이 그의 덜미를 잡으며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그러나 그는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자신이 그를 먼저 잡으러 온 수사관이라고 속이며 위기에서 탈출합니다.




여기서 그의 비상한 두뇌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도망친 그는 본격적으로 위조 수표를 제작하며 의사를 사칭하기 시작했으며 그 병원에서 간호사 브렌다와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는 브렌다의 아버지가 법조인인 것을 알고 의사를 그만두고 변호사 일을 해볼까 한다며 변호사로 직업을 전향하고자 합니다. 브렌다의 부모님과 인사하고 2주 뒤 그는 정말 변호사 시험에 통과하고 브렌다와 정식으로 약혼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약혼식날 칼이 그의 행적을 쫒아 약혼식에 들이닥치고 진심으로 브렌다를 사랑했던 프랭크는 브렌다에세 함께 도망가자 합니다. 그러나 브렌다는 그를 배신하고 공항에 경찰들과 등장하게 되고 프랭크는 좌절하며 새롭게 승무원 크루를 꾸려 조종사를 사칭해 다른 나라로 이동합니다.

계속된 위조 수표 제작과 사칭 속에 프랭크는 점점 피폐해져 가고 그는 크리스마스 이브 항상 칼에게 도발의 전화를 합니다. 그 전화는 처음 칼을 놀리려 한 전화라고 생각했지만 갈수록 그를 계속해서 찾고 쫒아달라는 프랭크의 외침으로 들렸습니다.






결국 그는 7년만에 칼에게 잡히게 되고 징역형을 선고받습니다. 그러나 칼은 프랭크의 위조 수표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 사 그의 복무 기간을 FBI에서 일하는 것으로 대체할 것을 주장했고 결국 수표 감별사로서 프랭크는 FBI에서 칼과 함께 일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실화로 프랭크는 복무 기간을 FBI 일을 하며 무사히 마쳤고 그는 현재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칼과는 여전히 친한 친구로 지낸다는 말과 함께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프랭크의 어린시절과 그가 삐뚤어지기 시작한 부분 부터 가출하게 된 가정사까지 이어지게 보여주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프랭크의 아버지가 양장점에서 주인에게 목걸이 놓고갔다며 플러팅을 해 사기 기술을 알려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프랭크가 추후에도 그 기술을 계속 사용했다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비록 그는 가출했지만 여전히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아이같았습니다.

맨 처음 장면, 감옥에 있는 프랭크를 조사하러 온 경찰 칼에게서 주인공에 대한 애정이 좀 느껴졌습니다. 이성적인 애정이 아니라 정말 인간적인 애정이 느껴진 부분이었는데요. 처음에는 경찰-범죄자 관계에 저런 감정선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영화를 보며 그 둘 사이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연대가 쌓이는 것이 보여져 개인적으로 어려운 감정선을 잘 풀어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감정선을 표현하며 인상깊었던 부분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프랭크가 칼에게 하는 전화였습니다. 프랭크는 조종사 의사 변호사 넘나들면서 사칭을 하고 돈도 많이 얻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불구하고 크리스마스에 전화할 사람 한 명 없었다는게 안타까웠고 그만큼 불안정한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져 더 집중해서 봤던 장면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쫒고있는 경찰에게 전화하는것도 자기를 계속 찾아달라는 심정이 너무 잘 보여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의외였던 장면은 프랭크가 브랜다를 정말 사랑했다는 점입니다. 처음 그가 약혼한다길래 또 어떤 사기로 놀라게 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같이 도망가자는거 제안에서 프랭크가 진심으로 브랜다를 마음에 담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결국 프랭크는 브렌다에게 배신당하고 조종사인 척 출국하는데 여자 승무원들 거느리고 가는 모습이 다른 사람들한테는 부러움 이었지만 정작 본인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쫒기는 신세라는게 아이러니 했습니다.

여러분이 브렌다라면 프랭크를 따라갈 수 있었을까요? 돈이 많고 얼굴은 빛나지만 무려 FBI에서 쫒고 있는 범죄자라면 저라도 망설여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명장면은 작중 프랭크가 체포당하고 칼이 한 대사였습니다. 그는 경찰들에게 “자수한거다. 그는 자수했다”라고 말하고 프랭크에게는 “곧 미국으로 연행될거다. 걱정마라” 라고 합니다. 프랭크를 진정으로 위하는 모슺이 드러나 감동적이었습니다. 미국에서도 그럴지 모르겠는지만 우리나라는 자수가 감면 사유인데, 그래서 그는 자수했다는걸 여러번 강조한 것 같아서 더 인상깊게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확대해석일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칼은 본인이 오래 쫒고 잡은 프랭크랑 연대감이 있고 물론 벌 받아야 하지만 그 과정을 최대한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이 보여서 너무 공감됐습니다. 둘이 쫒고 쫒기는 7년동안 칼이 프랭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뭉클했던 장면입니다.









마지막에서도 나오지만 프랭크는 변호사 시험을 2주만에 통과할 정도로 정말 세기의 천재인데 그런 천재가 왜 사기꾼이 됐냐. 이게 관전 포인트이자 영화에서 말하고 싶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유년시절 가정사로 인한 애정 결핍 아닐까요. 물론 17살 선생님 행세를 하며 학생들 속인것을 보면 원래 사기꾼 자질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가 그럴게 자란 궁극적인 이유에는 어른들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부모님도 사실 그들의 방식대로 프랭크를 사랑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의 아버지도 프랭크한테 편지 받고 있지먼 발신지를 숨겼으며 그의 어머니도 사기친 돈 얼만지 말하면 다 드리겠다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만 사랑의 방식이 잘못됐지 않았나 싶습니다. 칼도 이걸 알았기에 프랭크에게 더 감정을 품은거 아닐까요. 물론 그 사랑을 곡해한 프랭크의 잘못도 있었겠지만 말입니다.

총평은 재밌었습니다. 영상 연출도 재미있었고 중간중간 주인공의 천재성을 보는것도 재밌었습니다. 결말 부분에 프랭크가 FBI에서 위조수표 감별사로 일하는 것도 인상깊은 결말이였고 실화라는건 더 놀라웠습니다. 둘이 아직 친한 친구라는 사실이 영화의 결말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았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 영화에는 이유가 있다고 느끼게 해준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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